AI 플랫폼 기반 발굴·이중기전 후보물질 본임상 첫 승인 사례
닥터노아바이오텍이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NDC-002'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신약 발굴 플랫폼으로 신경계(CNS) 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벤처다. 이번 IND 승인으로 국내에서 AI로 개발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첫 임상진입 사례가 탄생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NDC-002'를 뇌졸중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복합신약을 개발 중이다. 'NDC-002'는 신경염증을 줄여 뇌손상을 줄이는 것과 손상된 뇌신경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두 가지 기전을 가지고 있다.
뇌졸중은 아직 1차 처치를 받고 난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는 약물 치료법이 없다. 급성 뇌졸중 시 혈전용해제가 처방돼 투여되지만 근본 치료법이 아니며 혈전용해제 투여 이후엔 별도 재활치료에만 의지하고 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NDC-002'를 '아크(ARK) 플랫폼'을 통해 개발했다. 국내에선 AI 플랫폼으로 후보물질이 도출된 사례는 많았지만 해당 물질로 본임상에 들어선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ARK 플랫폼은 신약 후보물질, 약효 검증, 부작용 예측 단계별로 AI 시스템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ARK 플랫폼으로 약물개발 효율을 높이고 신약후보물질 예측 단계에선 브이랩(VLab)과 콤비나트(CombiNet) 시스템을 사용해 복합신약을 개발한다.
예측된 약물후보물질들의 약효 검증은 내부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약물로 인한 신경세포의 변화를 이미지로 분석하는 뉴로RG(NeuroRG) 시스템을 이용해 진행한다. 개발된 복합신약은 역시 독자 개발한 시스템(CombiRisk)으로 독성 및 부작용 등을 확인한 후 최종 임상개발로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는 "AI 기술을 이용해 초기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내부적으로 직접 진행하는 데 집중했다"며 "올해 상반기 시리즈 B투자를 마무리하고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 성과를 내는 한편 직접 개발 프로세스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공개 2022-04-22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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