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로 그래디언트 참여…후속 파이프라인 전임상·AI 시스템 해외마케팅 추진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닥터노아바이오텍이 시리즈 B를 마무리했다. AI로 발굴한 복합제 신약 후보물질 임상과 AI 솔루션 해외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는 최근 시리즈 B 펀딩을 통해 139억원을 조달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 AI 기반 오가노이드 개발 기업 그래디언트가 참여했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씨케이디창업투자,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패스파인더에치, 한국벤처투자가 있다.
이번 펀딩은 시리즈 A 펀딩 이후 2년만이다. 2018년 시드 및 프리 시리즈 A로 18억원을, 2020년 8월 시리즈 A로 45억원을 펀딩받았다. AI 의료 전문기업 제이엘케이(JLK)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시리즈 B 펀딩 포함 누적 투자금액은 212억원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올해 4월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NDC-002'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AI로 개발한 치료제 후보물질 가운데 첫 임상진입이다. 'NDC-002'는 신경염증을 줄여 뇌손상을 줄이는 것과 손상된 뇌신경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두 가지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NDC-002 미국 임상과 다른 후속 파이프라인(NDC-011, NDC-023) 전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복합신약 개발에 특화된 AI ARK 시스템 해외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2016년 이 대표가 설립했다. 이 대표는 컴퓨터 사이언스와 약학을 함께 공부하며 IT와 BT를 두루 갖춘 전문가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바이오인포메틱스를 공부하고 서울대 약대에서 약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시절 복합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ARK'는 신약 후보물질, 약효 검증, 부작용 예측 단계별로 AI 시스템을 적용한다. ARK 플랫폼으로 약물개발 효율을 높이고 신약후보물질 예측 단계에선 브이랩(VLab)과 콤비나트(CombiNet) 시스템을 사용해 복합신약을 개발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도출된 신약 후보물질로는 NDC-002이를 비롯해 △NDC-011(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NCD-023(듀센 근이영양증) 등이 있다.
홍숙 기자공개 2022-06-20 08: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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