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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사업본부장 "올해 5월 확대개편, R&D와 수익사업 동반성장 목표"
AI 플랫폼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올해 5월 사업본부를 확대개편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사업본부는 'R&D 바이오텍도 매출을 내야 한다'는 창업주 이지현 대표의 철학에 따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전략을 구상하는 조직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2022 바이오 재팬을 사업본부 개편 후 대외 홍보의 데뷔무대로 삼았다. 이정옥 사업본부장(사진 가운데)과 정창현 사업개발팀장(사진 왼쪽), 김혜령 사업기획팀장(사진 오른쪽)이 현장에 참가해 빅파마들을 대상으로 AI 플랫폼의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이 본부장을 통해 닥터노아바이오텍의 일본 근감소증 시장 진출을 비롯한 세부 사업개발 전략을 들어봤다.
-확대 개편을 마친 사업본부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본부 내 인원은 총 4인이다. 전체 임직원이 30명 안팎임을 고려하면 사업본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 사업개발 관련 목표를 달성할 액션 플랜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10억원의 매출을 낼 계획이다. 설립 6년차 R&D 바이오텍으로선 사실 쉽지 않은 규모다.
바이오 재팬에 참가한 김 팀장은 일본 현지에서 학위를 취득한 재원이다.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했다. 정창현 팀장은 사업본부를 확대개편하기 전부터 사업개발팀장을 맡아 BD 전략의 중심을 잡았다.
-바이오 재팬에서 빅파마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회사가 보유한 AI 플랫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간 많은 시간과 인적 리소스를 투입해야 했던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대표적인 예가 ARK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엔 인간의 노동력으론 불가능에 가까웠던 복합신약 스크리닝 기간을 짧게는 수개월 단위로 줄인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신약후보물질(복합제)의 본임상(국내)에 진입했다. 그간 AI 플랫폼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각광을 받았지만 실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사례는 많지 않다. 회사가 올해 12월 또는 내년 초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 'NDC-002' 투약을 시작하면 국내 업체 중에선 처음으로 AI 기반 신약의 본임상 데이터를 쌓게 된다.
-사업개발(BD), 특히 매출과 관련한 회사의 전략을 소개한다면
▲장기적 관점에선 근감소증과 관련한 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근감소증은 전세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질환으로 인정받았지만 이를 타깃하는 신약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근감소증과 관련한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구상 중이다. 시중의 단백질 보충제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채우는 형태다.
최근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펀딩난으로 인해 생존의 기로에 섰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VC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자금은 우리가 댈테니 당장 매출보다 R&D에 집중하라'고 주문한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AI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점도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될거라고 본다. 임상 성과와 안정적인 매출이 함께 갈 수 있는 건 큰 강점이다.
-현재 주력하는 파이프라인과 적응증은 무엇인지
▲뇌졸중 치료제와 더불어 신경계 및 근육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존 치료제로 해결하지 못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다. 생존과 직결된 중대한 질환이지만 암 등 기존 질환 대비 R&D도 부족하다. 이 자리를 채우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그밖에 하고 싶은 말
▲바이오 재팬을 통해 닥터노아바이오텍의 AI 플랫폼을 빅파마를 비롯한 다양한 BD 관계자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R&D 성과와 사업 성장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만큼 대외 인지도 상승은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도 전 세계 글로벌 컨퍼런스를 사업본부 차원에서 참여하고 소화할 예정이다.
요코하마(일본)=최은수 기자공개 2022-10-28 08:28:54<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