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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후보물질을 제약사 등 신약개발 회사에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이 기본적인 수익모델이다. 독자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 10개의 파이프라인 중 중추신경계(CNS) 질환군이 으뜸으로 꼽힌다. 200억원 이상의 자금 확충 구심점엔 아직 시중에 근본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뇌졸중(Stroke)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자리한다.
앞서 뇌졸중 파이프라인으로 치매(Dimentia)를 타깃하는 프로그램을 꾸린 것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상 1상을 소화한 뒤 추후 기술이전(L/O)이나 파트너십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들을 발굴한 AI 플랫폼 'ARK'는 복합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기출시의약품을 결합하는 복합제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복합약물 가능성이 높은 조합의 개수는 억 단위이인데 이를 스크리닝을 거치면 약 3개월 동안 1억개의 모수를 1000분의 1(1만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관건은 부작용+용법 관문 돌파'… 여전히 전인미답 시장에 출사표
닥터노아바이오텍의 전략은 도네페질의 부작용을 줄인 복합제(NDC-060) 개발로 요약된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이 타깃하는 알츠하이머 복합제 시장은 의외로 국내에선 여전히 성공 사례가 없다. 미국(FDA)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선 활발한 처방 시장이 형성된 것과 대조적이다.
해외에선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 NMDA 수용체 길항제 기전을 결합한 약물이 치매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는 2014년 FDA 승인을 받은 '남자릭'이 대표적이다. 남자릭은 미국 및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복합제 개발에 기대감이 높았다.
국내 복합제 개발을 가로막는 난관은 여러가지가 꼽힌다. 대표적으로 처방 약물 도네페질에 내재한 단점이 꼽힌다. 일례가 오심, 구토, 설사, 식욕감퇴, 복통과 같은 소화기계 부작용이다. 약물 증량을 천천히 하거나 감량 후 다시 증량하면 부작용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약물투여를 중단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기존 해외에서 출시된 도네페질과 메만틴 복합제의 경우엔 용법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내놔야 한다. 도네페질의 1일 1회 용법이 권장용량인데 반해 메만틴은 1일 2회 용법이 권장용량이다. 복합제 개발을 위한 동등성 비교 등 임상디자인 설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개발 선두에 있던 현대약품은 최근 'BPDO-1603'의 드롭을 결정했다. 도네페질 단독 투여 대비 BPDO-1603의 SIB와 CIBIC-Plus 결과 값이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한 영향이다.
닥터노아바이오텍 관계자는 "도네페질의 우수한 장점 살리고 시장에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약사들은 제형 변경, 복합제 개발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며 "임상 시험에서 기대한 효과를 만족시킬 경우 치매 복합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은수 기자공개 2023-08-11 11: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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