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노아바이오텍(대표 이지현, 닥터노아)은 아모레퍼시픽과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한 항노화 화장품 소재 발굴 공동연구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피부 노화 특이적인 유전자 네트워크를 구축,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최적의 신규 항노화 복합소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양사는 2021년부터 항노화 소재 발굴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구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던 피부 노화(Skin aging) 관련 유전체 데이터를 제공했다. 닥터노아는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ARK를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우수한 천연 항노화 소재를 추천했다. 연구에 적용된 인공지능의 분석 방향이나 전략은 피부 연구 분야에서 노하우가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의견을 반영해 수립됐다.
이번 공동연구는 최신의 유전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는 데이터 부족으로 효능 탐색이 불가능했던 천연물 라이브러리들까지 빠르게 탐색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 특징이다. 닥터노아 연구팀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1만4000여개의 천연물 유래성분들의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 및 생성해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연구팀은 ARK로 천연물 유전체 데이터와 피부 노화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 1억개 가까운 소재 조합 가운데 시너지 효능을 보이는 최적의 항노화 복합소재를 다수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닥터노아와 공동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새로운 피부 항노화 소재의 탐색 기간을 줄이고,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연구 성과를 반영한 천연물 복합소재를 개발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가꾸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노아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발굴 분야에 대해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제약을 넘어서 ARK 플랫폼의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24.09.23 08:00 |
남대열 기자 dynam@hi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