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노아바이오텍(대표 이지현, 닥터노아)은 도네페질 복합제 'NDC-060'의 비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도네페질(Donepezil)이 유발하는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는 복합제인 NDC-060의 효능과 기전을 밝힌 논문이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성 치매(Alzheimer’s Dementia, AD)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약물로,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경증 또는 중증 치매를 치료하는 데 가장 흔하게 처방되는 약물이며, 최근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에도 처방되고 있다.
도네페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치매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말초신경계에서도 작용하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설사, 불면증, 구토, 근육경련, 피로, 식욕부진 등이 있다.
닥터노아는 치매 치료에서 중요한 약물인 도네페질의 부작용을 개선시키는 약물을 인공지능(AI) 플랫폼 ARK를 통해 발굴했고, 도네페질 복합제 NDC-060을 개발하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NDC-060은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자발운동감소, 근긴장저하, 떨림 등과 같은 근육관련 부작용을 개선했다.
닥터노아는 신경계 및 근육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인공지능 신약 개발 기업이다. 최근 자체 AI 기술로 발굴한 루게릭병(ALS) 치료제 NDC-011이 FDA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내년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뒤센근이영양증(DMD) 치료제 NDC-026은 지난 4월 FDA로부터 희귀소아의약품(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 RPDD) 및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 ODD)으로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 가운데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이를 도울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도 신약 개발 만큼이나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